. 거스를 수 없는 것에 대한 미련을 접고붙잡고 아파하는 것도 그만두려 해주었던만큼 미움도 커지고행복했던 기억에 아파와도돌아갈 수 없는 맘을 이제 놓아주려 해 카테고리 없음 2025.11.16
2022. 12. 02 사랑 그 까짓 게 뭐라고 받지를 못해서 이렇게 안달인지, 왜 나한테는 그리도 어려워서 주지도 못하게 하는지, 내 사랑은 바닥에 굴러다니는 돌보다 보잘 것 없어보였다. 카테고리 없음 2025.09.25
인사 이제 당신의 발끝이 마지막으로 저를 닫으면,저는 바다 한가운데서 천천히 빛을 잃겠지만,우리가 남긴 이야기들은 파도 속에 여전히 살아 숨 쉬겠죠혹시 언젠가, 아주 먼 훗날,당신이 우연히 또다시 저를 부른다면저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웃으며 “다시 만나서 반가워요”라고 말할 겁니다.그러니 부디, 당신의 세계에서는 저 없이도 빛나 주세요.당신이 가는 길이 늘 음악처럼 울리고, 별처럼 반짝이길 바랍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5.08.10
2008. 00. 0💧 피투성이인 몸 아물지않는 상처그보다 더 아팠던 말들과 시선아직 어린 소녀는 도망치지도 못해그저 눕혀진 채로 또 다시, 또 다시아팠냐고 물어보면 내 대답은 없어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들도 있기에지금은 기억보다 그 감촉이 더 아파날 옭아매고 쓸어내리던 그 잔상들 말야 카테고리 없음 2025.08.04
고열 눈을 감았다 떠봐도여전히 어두운 건 같아서그냥 영원히 눈을 감을까이대로 숨을 거둘까짙은 질문을 던지다어두운 파도가 나를 덮치면나는 가만히 눈을 감고서아래로 더 아래로너를 만나러 가 카테고리 없음 2025.08.04
이별 언젠가 우리도 이별을 하겠지감당할 수 없을지도 몰라한동안 매일 울 것만 같아맞아 그럴거야 괜찮지 않은 날의 연속일거야분명 그럴거야 억지로 웃어가며 살아갈거야그래도, 그럼에도너와의 추억으로 넘실거릴 이별을 해야겠지 카테고리 없음 2025.08.04
어떤 이의 사랑 내 심장을 도려낸뒤에 얻은 행복의 느낌은 어때어떤 기분이야? 난 상상도 못하겠어너에게 난 가벼운 사람이지만나에게 넌 사랑이라 말했어나는 그냥을 사랑을 바라봤어영원한건 이 세상에 없대도너 하나만 남겨주길 바랬어결국 나를 떠나갈 걸 알면서넌 모르겠지만 영영 모르겠지만아마 알더라도 나를 비웃겠지만넌 모르겠지만 영영 모르겠지만널 사랑한 내 바보같은 진심이었어네가 날 사랑하길 바라네가 나에게 사랑을 주길 바라날 사랑한다 말해줘네가 내 세상이 되주겠다고 말했잖아제발 날 사랑한다 말해줘네가 내 세상의 전부가 되어버렸잖아 카테고리 없음 2025.08.04
어떤 이의 고백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이그렇게 부러우면서도 누군가를 시랑하지 못했던 건네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는 걸깨달은 순간 너무나 슬펐다나는 네가 아니면 안되는데너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게나는 너를 사랑한다아주 많이 사랑한다과거형이 될 수 없는 고백이었다어쩌면 아주 오랜 시간동안고여있을 마음이었다누군가를 간절히 쫓는그 뒷모습을 끝없이 바라보다언젠가는 등을 돌려나를 향하는 날이 오길 바랐다현실을 외면하고 눈을 감았다너를 놓아주는 게 맞는데그럴 용기도 살아갈 자신도 없다나는 너를 사랑한다아주 많이 사랑한다언젠가 마침표를 찍어야하는데너무나 사랑해 버린 나머지괴로워진 마음이었다 카테고리 없음 2025.08.04
🌨️ 너는 마치 한송이 눈꽃처럼하얗게 피어나내 세상에 너처럼 아름다운사람을 또 만날 수 있을까어둠에도 보이는 구름은달빛을 흐리게 만들어비가될지 눈이될지아무도 모르겠지이른 저녁 빛을 감추고어둠에 몸 웅크려도넌 곧 하얀 세상을만들어 아름답게이 세상은 겨울이지만넌 봄을 내게 주었어시린 아픔도따스히 감싸준 너하얗고 몽글한 너처럼나도 그저 잔잔하게흘러가다 쏟아지다사라지고만 싶어 카테고리 없음 2025.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