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이
그렇게 부러우면서도
누군가를 시랑하지 못했던 건
네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는 걸
깨달은 순간 너무나 슬펐다
나는 네가 아니면 안되는데
너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게
나는 너를 사랑한다
아주 많이 사랑한다
과거형이 될 수 없는 고백이었다
어쩌면 아주 오랜 시간동안
고여있을 마음이었다
누군가를 간절히 쫓는
그 뒷모습을 끝없이 바라보다
언젠가는 등을 돌려
나를 향하는 날이 오길 바랐다
현실을 외면하고 눈을 감았다
너를 놓아주는 게 맞는데
그럴 용기도 살아갈 자신도 없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
아주 많이 사랑한다
언젠가 마침표를 찍어야하는데
너무나 사랑해 버린 나머지
괴로워진 마음이었다